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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바 토티스(Bar Totti's) 솔직 후기 - 과연 추천할 만한 맛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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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밀리 2025. 2.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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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시드니 여행 중에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바 토티스를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점심 식사를 계획했는데요, 과연 입소문만큼 맛있었을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시드니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영업정보]

  • 주소: 시드니 CBD
  • 영업 시간: 일~수 오후 12:00 ~ 오전 12:00 / 목~토: 오후 12:00 ~ 오전 2:00
  • 가격대: ₩4,561 ~ ₩45,611
  • 예약: 가능하지만 대기 줄이 길 수 있음
  • 연락처: +61 2 9114 7379

바 토티스는 시드니 CBD에 위치해 있어서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서큘러키, 로얄 보타닉 가든과 가까워 관광 동선을 계획하실 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예약했던 12시 30분에 큰 대기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예약하지 않은 손님들은 20-30분 정도 대기해야 했던 것 같아요.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는 전형적인 모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높은 천장과 세련된 인테리어, 그리고 와인을 진열해둔 벽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로 꽤 붐볐고, 전반적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그리 넓지 않아 옆 테이블 대화가 들리기도 했는데, 이는 도심 레스토랑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웨이터들의 서비스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불친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친절하다고 느끼기도 어려웠습니다. 메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거나 하진 않았고, 추가로 주문한 음식의 경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옆자리에 영어를 못하는 중국 분들이 계셨는데 종업원과 약간의 말다툼을 하는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바 토티스(Bar Totti's) 메뉴판

저는 바 토티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화덕에 구운 빵을 프로슈토, 부라타 치즈, 토마토 마리네이드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화덕에서 갓 구운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이 좋았고, 향긋한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토핑으로 나온 식재료들은 전반적으로 신선했어요. 특히 부라타 치즈는 크리미하고 신선했으며, 프로슈토의 숙성된 맛도 괜찮았습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지만, 간이 조금 약한 듯했어요.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토핑을 취향대로 조합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정도였습니다.

파스타 역시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저는 토마토 소스 페투치니를 주문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었고, 면이 너무 익어서 나와 알덴테를 기대했던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소스는 풍미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파스타 양은 한 사람이 먹기에 적당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맛은 평범한 수준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음료는 와인 리스트가 꽤 다양했습니다. 호주 현지 와인부터 이탈리아 와인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했어요. 저는 점심이라 와인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옆 테이블에서 마시는 와인들을 보니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저녁 식사 때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 토티스에서는 캐주얼한 식사부터 정찬까지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들은 2인 기준으로 약 12만원 정도였는데, 시드니의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전반적인 맛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가격이 조금 높게 느껴졌습니다. 시드니에는 이보다 더 맛있고 서비스가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재방문 의사가 없습니다.

식사 계획하실 때는 꼭 사전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예약 없이 방문하시면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할 수 있어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은 매우 붐비니 피크타임을 피해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2시 이후나 저녁 9시 이후가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였어요. 화덕 빵과 토핑 메뉴는 여러 명이서 나눠 먹기 좋습니다. 2-3인이 함께 방문하시면 다양한 토핑을 시도해보실 수 있어요. 조용한 대화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다른 곳을 추천드리며, 주변 관광지와 함께 동선을 계획하시면 효율적입니다.


바 토티스는 시드니 CBD의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실내 장식이나 분위기는 세련되고 현대적이며, 와인 선택도 다양해서 저녁 식사나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위치가 좋고 분위기는 있지만, 맛과 서비스 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바 토티스는 '꼭 가봐야 하는 맛집'이라기보다는 '시드니 여행 중 들러볼 만한 곳' 정도로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하신다면 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시드니 관광 중에 근처를 들르실 일이 있다면 예약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을 기대하고 일부러 찾아가실 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Bar Totti's · 330A/330B George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 · 이탈리아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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