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걸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은 일본 오사카와 교토! 설 연휴 당일을 포함하는 일정으로 방문해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지만 새해 만의 분위기가 있어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에도 한국인들에게 인기 관광지인 오사카와 교토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제가 방문했던 장소들 중 추천하고 싶은 맛집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오사카의 맛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앗치치 도톤보리 본점 · 7-19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다코야키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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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 쯤은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끼를 시도해보셨을 것 같네요! 저는 도톤보리 메인 거리의 타코야끼 가게들 중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하고 TV 쇼에도 많이 출연하여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는 앗치치혼포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의 타코야끼는 한국과는 다르게 훨씬 덜 익힌 느낌으로, 물컹하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앗치치혼포에서 먹어본 타코야끼도 말랑말랑한 반죽이 느껴질 정도로 익혀서 나왔어요. 한국에서 타코야끼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타코야끼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사실 일본식 타코야끼가 입맛에 잘 맞지 않다고 느꼈지만... 이 또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큼직한 문어와 야채가 들어가 맛있었고 파와 소스가 타코야끼와 조합이 좋아 맥주 한 잔 하면서 즐기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치보 도톤보리빌딩점 · 일본 〒542-0071 Osaka, Chuo Ward, Dotonbori, 1 Chome−5−5 道頓堀ビル 1~6F 千房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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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보 도톤보리빌딩점은 앞서 소개해 드린 앗치치혼포 본점과 매우 가깝습니다. 에비스다리와 글리코 사인과도 가까워, 식사 후 글리코상 앞을 구경하러 가기도 아주 좋은 위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인당 약 천 엔에서 삼천 엔 정도의 금액대이며, 현금 외에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예약 없이 오픈시간 약 30분 이후에 방문했는데, 5~10분 정도 웨이팅 후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전반적으로 친절하시고, 한국어 메뉴도 주셔서 특별히 불편함 없이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계란과 파를 추가한 믹스 히로시마야끼(2,180엔), 돈페이야끼(680엔), 그리고 음료 두 잔을 시켰는데, 직전에 간식을 먹은 뒤라 이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2인 방문하시는 분들은 메인 메뉴 2개에 사이드 하나 정도면 적당하게 식사하실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오코노미야끼와 파, 계란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돈페이야끼는 맛은 있었지만 치즈 같은 재료들이 들어가서 제 입맛에는 약간 느끼했던 것 같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 야끼소바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던데, 다음에 방문하면 저도 주문해볼 생각입니다.
쿠시카츠 에치겐 · 2 Chome-3-9 Ebisuhigashi, Naniwa Ward, Osaka, 556-0002 일본
★★★★☆ · 일식 꼬치 및 튀김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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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신세카이 근처에 위치한 작은 쿠시카츠 집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쿠시카츠를 즐길 수 있는 현지인 맛집입니다. 처음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오픈 전이라 문을 닫아두시는데다 조명도 어두워 오픈한 지 아닌 지 헷갈릴 정도였는데, 앞에서 기다리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흡연이 가능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 식사 중에 흡연하시는 분들은 잘 없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사장님께서 바로 꼬치를 만들어서 튀겨주시는데, 정말 거짓말 안치고 일본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공용 소스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스는 단 한 번만 찍어서 먹어야 합니다. 사장님께서 약간 한국말을 하시는데 어떤 쿠시카츠를 어떤 소스/소금과 먹어야 하는 지 알려주십니다.
꼬치 자체가 작은 편이라, 저는 2명이 방문해서 20~25개 정도 먹은 것 같습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튀김 특성 상 많이 먹기 힘든 메뉴라 이 정도 먹고 배불렀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네요!
이렇게 오사카에서 제가 먹은 것들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맛집 세 군데를 알려드렸습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다 보니 작년 1월이 생각나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네요. 오사카와 교토가 가깝다보니 교토에서도 유명한 관광지 근처의 맛집과 감성 카페를 많이 방문하게 되었는데, 교토 추천 식당은 다음 포스트에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